- 마음 쓰고 있는 것들


- 오늘 마음이 너무 찌통한데 오빠 보고 잘 달래자. 찌온은 나의 생각과 상상을 뛰어넘은 훨씬 더 성숙한 사회인 어른이라는 거다.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너무 아름다운 그대. 항상 수습과 책임을 그대 어깨에만 제일 짊어지게 올려두는 것 같아서...물론 위치가 그렇기 때문에 감내해야되는 것도 있지만 그대에게만 유독 가혹하게 구는 3자들이 너무 많아서...그래서 무엇이라도 대신 짊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 건 단 하나도 없음이 비탄스럽다. 그대가 기댈 언덕으로 평생 있어줄게요. 언덕으로도, 그늘로도, 모든 다 해줄게. 


- 솔직히 말해서 옛 최애그룹 일본 활동 뒷바라지만 거의 어언 5-6년 했기 때문에 진절머리 나서 그대들은 해외 안 나갔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타지 나간다고 해버려서 망치로 뒷통수 맞은 느낌이긴 했는데 아, 내 숙명은 내 사람들 타지 뒷바라지 하는 팬기러기 일 수밖에 없으려니 하고 받아들이기로. 사실 나도 해외에 있으므로 한국에 있든 어디에 있든 다 그 밥에 그 나물이긴 해. 옛 최애그룹 덕분에 6년 정도 일본 뒷바라지 하고 나니까 그래도 남은 건 당신들 일어로 얘기해도 나 자막 필요 없이 알아듣는다는 거. 옛 최애그룹 같은 경우엔 (또 얘기하려고 하니까 눈물이 앞을 가리네 시발) 정말 서포트 하나 없이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최정상까지 갔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건 다 겪었고 팬덤도 컸기 때문에 자료 같은 것도 공유가 활발하게 됐는데 과연 이번엔 어떻게 될런 지. 워낙 쉄놔롸 솨람두리 궝유룰 좔 안 하눈 고슬 너듕나듕 모듕 알궈 이쨔놔영. 


- 그 옛 그룹 덕분에 너무 밑바닥부터 기었기 때문에 사실 오늘 나왔던 것들 나 솔직히 그렇게 웃기지도 않았어. 물론 억지스러운 것도 있고 좀 저급이라고 생각 들었던 것도 많이 있었지만. 내 옛날 그룹은 가수이지만 무대 설 곳이 없어서 불교대학에서, 상가 계단에서도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그렇게 예능 한 번 나와서 이름 한 번 알리고 가면 크게 하나 했다고 여길 수 있었으니까 저 게 마냥 말도 안 되는 얘기가 아니라니까...지금 그대들의 기획사는 어떻게 홍보하고 활동 시킬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렇게 자기 소개하고 하는 게 마냥 우습지만은 않다니까....


- 오늘로서 또 들었던 생각은 정말....우리 찌온 너무 바르고 성숙한 사람인데 내가 팬 주제에 오빠 이름에 먹칠 하지 말자는 거. 그 전까지는 별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책임감 든다. 나의 그대 앞길에 훼방 놓는 사람이 내가 되고 싶지 않다. 꽃길만 걷자고 말하면서 꽃길 만들기는 커녕 훼방 놓을 수만은 없잖아. 신서너기에서 회식 후 밤에 길 잃고 호버지랑 작가 2명이랑 걸어가다가 우연히 만난 식당 청년이 길을 가르쳐줬던 것처럼, 그 등을 보이며 든든하게 안내했던 그 모습처럼 나도 그런 사람 될래. 당신이 감명 깊어하고 고마워했던 그런 사람. 꼭 당신에게까지 나의 친절이 안 닿을 지라도 나는 내 자리에서 당신을 닮아가려는 발걸음을 할래. 나의 자리에서 당신을 비추는 팬이 될게. 같이 걷자. 같이 가자....


- 진짜 내 작은 바보상자 보면서 오늘 하루 마음 찢어지는 것 같고 코 끝 찡 하고 눈물 났는데 그래도 오늘 계기로 다시 다짐한다. 평생 그대를 나의 별로 모시기로. 나의 피터팬, 나의 별님 밤잠 설치지 말고 나쁜 말들은 내가 다 들을테니 나쁜 거는 듣지도, 보지도 마. 그대 오늘도 be well. TC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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