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갑자기 어느 경로로 듣게 되었는 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우연치 않게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당신을 떠올렸다. 끝말잇기를 하며 '지' 로 끝나는 말을 '지지배배 우는 새' 로 대응하며 새 장난감을 내놓으며 앞니발사하며 웃는 그 얼굴이 머리 속에서 떠다녔다. 아, 이쯤 되면 중증이구나 싶었다. 눈 감으니 그 얼굴이 저절로 보이고 목소리도 귓가에 속삭이는 듯이 들렸다.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0조 초반에는 내용이 너무 별로여서 제발 하차했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이렇게나 아쉬울 수가. 핑크색 수트를 입고 길거리를 종횡무진했던 은지니어스를 더 이상 볼 수 없음이 이토록 안타까울 수가.
02. 지지배배 우는 새를 내놓으며 웃는 얼굴이 떠다니기 시작한 건 어제부터였고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어내려가는 중에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라는 구절을 읽자마자 바로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한 줄이라도 써야겠다는 본능이 되살아나서 블로그에 들어왔다. 지금 내가 살아남아있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에 중심이 당신에게서 비롯된 것이므로. 달큰하게 취해 당신을 찬양하고 싶었다. 당신과 술을 맞대어 나도 찌오니짠 하고 건배를 한 뒤 웃는 얼굴로 같이 여름밤을 보내고 싶다. 나의 여름을 당신에게 흠뻑 취하고 싶다.
03. 당신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당신은 잘났지만 잘난 척 하지 않으며 칭찬을 들어도 겸손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너무 따듯한 사람이라는 게 브라운관을 통해서도 전해지기 때문이다. 당신은 자랑스러운 사람이다. 어디 내놓아놔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다. 힙합이라는 장르에서 남을 디스하지 않는 힙합가수는 거의 당신이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당신이 자신만의 고집과 신념이 있어서 좋다. 당신이라서 좋고 당신을 좋아할 수 있게 해줘서 좋고 배울 점이 많아서 좋다. 당신의 선량하고도 따듯한 마음을 내가 반이라도 닮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진짜 나 장담할 수 있는데 나 앞으로 평생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 같다. 내 평생의 아이돌이 될 것 같다, 당신은.
04. 손가락 타박상 당했었던 게 이제 어언 몇 주는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덜 나은건지 아니면 후유증이 있는 건지 손을 바닥에 딛고 힘을 가하면 손가락이 저리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 눌려지면, 혹은 힘을 주면 그 손가락이 너무 저릿저릿해서 깜짝 놀라 곧바로 손을 떼곤 한다. 나을 수는 있는건가? 분명 엑스레이 찍었을 땐 의사가 아무렇지도 않다며 내가 오바했다는 식으로 그러더니 이 거 오바가 아닌데?
05. 거의 지금 제 정신이 아닌 채로 글을 휘적거려 놓았는데 결론은 당신이 너무 좋아서 미치겠고 보고 싶어서 미치겠다는 거다. 잘 살아있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시발 은지언 보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 싶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워나 ㅠㅠㅠㅠㅠㅠㅠ 하........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진다 너무 보고 싶어서 ㅠㅠㅠ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못 보면 더 보고 싶은 게 당연한 거 아니냐 ㅠㅠㅠㅠㅠㅠㅠ 은지언도 못 보고 사는 거라면 이 지구 다 갈아버려 ㅠㅠㅠㅠㅠ 잘 살고 있을거라 믿어. 오늘 하루도 맛있는 1끼를 먹고 편히 집에서 쉬기를 바래. 보고 싶어서 미치겠으니 제발 원카인에 점이라도 찍어줄래? ㅠㅠㅠㅠㅠㅠㅠ 살아있다는 인증을 좀 해줄래요? 예?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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